경남 밴드들 26일 비대면 공연
주최 측 "각자 장소서 만끽을"
관객 2명 추첨 스피커 선물도

경남 인디뮤지션들을 온라인으로 만난다.

제5회 경남인디뮤직페스티벌 '여기 스테이지(stage)'가 오는 26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풀뿌리문화공동체예종)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여기 스테이지는 '여기에도 음악이 있다', '공원으로 떠나는 음악소풍'이라는 콘셉트로 그동안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진행됐다. 지역 인디뮤지션과 지역민이 함께 모여 즐기는 음악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출연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그린빌라 앨범 표지. /예종
▲ 그린빌라 앨범 표지. /예종

그린빌라는 1980년대 남쪽나라의 따뜻하고 나른한 문화적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결성된 5인조 밴드다. 이날 신가람(기타), 박정인(기타), 정한슬(베이스), 김바나나(드럼), 배우미(보컬)가 함께한다.

지난 2014년 정성헌이 만든 1인 밴드인 마그는 인생의 고민과 자아성찰을 담은 노래를 선보인다. 우주인프로젝트도 1인 밴드다. 서웅교(기타·보컬)는 다양한 장르적 시도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 중이다. 이날 이들은 혼자가 아닌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 트레바리 이충만(오른쪽), 최지민. /예종
▲ 트레바리 이충만(오른쪽), 최지민. /예종

트레바리는 세상의 부조리나 부당한 것들에 딴죽을 걸며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꿔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멤버는 이충만(보컬·기타)과 최지민(드럼) 등 2명이다.

관객은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음악을 즐기면 된다. 경남인디뮤직페스티벌을 주최한 예종은 공간 어디든 돗자리를 깔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시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주최 측은 온라인 중계를 보는 관객 중 2명을 추첨해 최첨단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로 준다.

이승철 예종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뮤지션이 관객과 만나는 방법이 바뀌고 있다"며 "축제 형식으로 진행했던 '여기 스테이지' 역시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콘서트장에서 듣는 음악과 휴대전화로 듣는 음악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며 "높은 질의 음악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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