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포스트시즌 전 점검 차원
김, 팀 가을 야구·신인왕 걸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각)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미국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또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의 상황은 다르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기에 부담이 없다. 오히려 포스트시즌 첫 경기 등판에 맞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김광현은 소속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기에 모든 힘을 짜내 공을 던져야 한다. 김광현 개인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달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양키스전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8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안타 6개를 내주며 5실점 했다. 그는 양키스와 통산 평균자책점이 8.80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호투한다면 5승과 함께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밀워키전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이 이날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해 던져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까지 26승 25패 승률 0.510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신시내티와는 승차가 같고 승률에서만 0.001이 앞선다. 전체 시드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 중이지만 9위 밀워키와 승차가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세인트루이스로선 김광현의 호투가 매우 절실하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