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 경량 철강 세계 첫 개발

재료연구소는 기존 스테인리스 철강 대비 20% 정도 가벼운 철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경량 스테인리스 철강은 '스테인리스 철강은 무겁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깸과 동시에, 고가의 니켈(Ni)을 첨가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수요가 큰 자동차, 조선 분야에 적용하면 높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재료연구소는 "기존 스테인리스 철강이 가진 무게의 한계와 경량 철강이 가진 부식성과 취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합금설계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연구소 철강재료연구실 이창훈·문준오 박사 연구팀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영주 박사가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창훈 책임연구원은 "스테인리스 철강이 1910년대 개발된 이후 지금까지 사람들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량 스테인리스 철강의 개발 의미는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기술 양산화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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