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읍면사무소 접수
서춘수 함양군수는 23일 오전 10시30분 함양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서 군수는 "우리 함양군은 생계 악화와 경제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는 군민이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군민에게 긴급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양형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은 9월 23일 0시 기준 함양 군내에 주소를 둔 사람"이라며 "침체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군민 한 명당 10만 원을 지원하되 함양사랑상품권 5만 원은 현장에서 지급하고 현금 5만 원은 계좌이체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군수는 "이번 함양군 긴급재난기본소득 지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추석을 맞아 조금이나마 군민들께서 웃음 지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끝으로 서 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야 할 한가위가 이제는 감염병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멈춤'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엄혹한 현실"이라며 "내 가족, 부모 형제의 건강을 위해 이번 추석은 고향 방문과 역귀성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함양군은 39억 2000여만 원에 달하는 긴급재난기본소득 재원은 예비비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긴급한 상황임을 감안해 추석 전후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