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21일 전북에서 열린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도내 직업계고 선전에 힘입어 종합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50개 직종에서 선수 1778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14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를 단축 운영해 18일에 경기를 마쳤다.

학생, 일반인을 포함한 경남선수단은 47개 직종에 144명이 참가해 금 6개, 은 6개, 동 14개, 우수 9개, 장려 36개를 수상했다.

이 중 경남도교육청 소속 직업계고 학생 99명이 35개 직종에 참가해 금 5개, 은 3개, 동 9개, 우수 8개, 장려 26개를 수상해 전국 5위 입상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직업계고 학생 수상 내용은 자동차정비(김해건설공고 이용민), 건축설계/CAD(김해건설공고 안승빈), 석공예(김해건설공고 김용석), 미장(진주기계공고 한동기), 제빵(경남산업고 고은별), 공업전자기기(공군항공과학고 이승현)에서 금메달 6개, 자동차차체수리, 판금철골구조물, 냉동기술 등에서 은메달 6개, 금형 등에서 동메달 14개 등을 수상했다.

전라북도에서 열린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이 2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에서 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수상자 시상식이 해당 시도위원회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사진은 제빵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경남산업고 고은별 학생, 냉동기술 부문에서 은상, 동상을 각각 수상한 마산공고 이창희, 김기범 학생이 상을 받는 모습./경남도교육청
전라북도에서 열린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이 2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에서 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수상자 시상식이 해당 시도위원회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사진은 제빵 부문 금상 경남산업고 고은별 학생, 냉동기술 부문 은상 거제공고 이창희 학생, 냉동기술 부문 동상 마산공고 김기범 학생이 상을 받는 모습. /경남도교육청

특히 김해건설공고는 6개 직종에서 금 3개, 동 1개, 장려 4개로 동탑(288개 참가 기관 중 기관 5위)을 수상했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숙련기술 습득과 교육 수준 향상을 장려하고자 기능 강화 훈련, 기술명장 멘토링, 평가전 등을 위한 예산을 비롯해 지도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간담회 등을 해왔다.

또 직업계고 '기능반'을 '전공심화 동아리'로 개선해 학생들이 숙련기술을 연마할 수 있게 했다.

안태환 창의인재과장은 "이번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5위 입상으로 경남 직업계고의 숙련기술 역량이 매우 높은 수준임이 입증되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며 기능·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교육 모델을 제시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96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5회를 맞았다. 대회 특전으로 입상자들에게는 고용부장관상, 대회장상과 더불어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직종별 상위 입상자 2명은 202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평가전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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