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다에서 우연히 '맛집 찾는 꿀팁'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주변 관공서 누리집에 들어간다.
둘째, 업무추진비 공개내역을 확인한다.
셋째, (실국장급)공무원이 자주 가는 식당을 찾아본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썩 훌륭한 방법입니다. 첫째, 부정청탁금지법을 어기지 않을 적당한 가격. 둘째, 여럿이 함께 먹는 만큼 골고루 배려했을 입맛. 셋째, 대화를 나누기 충분한 분위기. 적어도 이 세 가지는 충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경남 18개 지자체 업무추진비를 싹 다 뒤졌습니다. 식당 목록이 너무 방대해질 것 같아 웬만하면 5~6월 업무추진비만 정리했습니다. 네 번째 지자체는 양산시입니다.
먼저, 여러번 들른 식당을 소개합니다.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추가로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팟캐스트로 제작한 '공무원 장부 속 맛집을 찾아라' 기획은 유튜브에서도 음원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양산시장 석정참숯불갈비(북부동 698-14) 2회, 동보식당(북부동 687-1) 3회 들렀습니다. 석정참숯불갈비는 왕갈비, 삼겹살 등 육류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동보식당은 '갈치와 쌈밥의 명가'라고 직접 소개하네요. '제주칼치구이정식', '제주칼치찌개정식', '쌈된장찌개정식', '쌈김치찌개정식' 등을 팝니다.
양산부시장 화림초밥(중부동 691-12) 2회, 차숙경간장게장(북정동 912-5) 4회, 한우리(중부동 668-6) 2회 들렀습니다. 화림초밥은 가족 외식이나 상견례 장소로 선호하는 듯합니다. 차숙경간장게장은 양산시청 제2청사와 가깝습니다. 2019년 양산시 선정 양산맛집 8개 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한우리는 암소한우전문점입니다.
정보통계과 화림초밥 2회 들렀습니다. 부시장 선택과 겹칩니다.
농업기술과 제주돈이랑(가산리 1190-4) 2회 들렀습니다. 호포역 근처에 있어 차가 없어도 갈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스스로 '제주도 직배송 신선하고 맛있는 특별한 돼지고기만 사용합니다. 기타 제주향토음식도 다루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개합니다.
도시건설과 평산활아구(평산동 191-1) 2회, 해송복국 복요리전문점(평산동 110-8) 2회, 계림상황삼계탕(명동 1064-1) 2회, 오복미역 덕계웅상점(덕계동 1015) 2회 들렀습니다. 평산활아구는 아구수육도 다루는 아귀 전문점입니다. 해송복국과 더불어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곳인 듯합니다. 계림상황삼계탕은 상황약수삼계탕, 상황한방삼계탕, 상황흑마늘삼계탕, 상황들깨삼계탕 등 다양한 삼계탕을 팝니다.
도로관리과 한우리 2회 들렀습니다. 부시장 선택과 겹칩니다.
지역재생과 차마루(중부동 656-3) 2회 들렀습니다. 찻집이면서 비빔밥 같은 식사도 다룹니다. 안주류도 꽤 다양하게 갖췄습니다.
다음은 양산시 공무원이 들른 식당 전체 목록입니다. 같은 식당이 중복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