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락콘밴드페스티벌 내일 오후 7시 유튜브 생중계
한국전쟁 70주년 '영웅'주제…참전용사에 물품 기부

진주지역 청년 음악가들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벌였다.

제6회 락콘밴드페스티벌을 주최·주관하는 퍼팩트뮤직은 올해 주제를 '영웅'으로 잡고 참전용사에게 1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 2018년 페스티벌 모습.  /퍼팩트뮤직
▲ 2018년 페스티벌 모습. /퍼팩트뮤직

퍼팩트뮤직은 청년 음악가를 키우고 공연을 기획한다. 한자 즐거울 '락(樂)'과 콘서트의 '콘'을 합쳐 만든 락콘밴드페스티벌은 지난 2016년 진주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개최한 락콘페스티벌의 후신이다.

정희진(23) 퍼팩트뮤직 대표는 "당시 청소년이던 연주자들은 현재 수도권과 경남에서 음악교육, 문화콘텐츠 사업, 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콘텐츠 발전과 공익성 음악콘서트 개최를 위해 지난 2017년 퍼팩트뮤직으로 사업자 등록을 했고 매년 락콘밴드페스티벌을 연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주제를 '영웅'으로 정했다.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자는 의미에서다.

이들은 또 공연에 앞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퍼팩트뮤직과 연주자들은 지난 15일 진주시 하대동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해 참전용사에게 물품을 기부했다.

▲ 6·25 참전용사에게 물품을 기부한 퍼팩트뮤직.  /퍼팩트뮤직
▲ 6·25 참전용사에게 물품을 기부한 퍼팩트뮤직. /퍼팩트뮤직

 

정 대표는 기획 의도에 대해 "한국전쟁, 광복절, 3·1절 등 역사적 기념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너무 개탄스러웠다"며 "우리는 문화예술인으로서, 진주시민으로서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기부와 공연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락콘밴드페스티벌은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는 19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스페이스하비'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출연진은 20여 명이다. 주최 측은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 연주자와 보컬리스트의 호흡이 돋보이는 공연을 준비했다. 이문세 곡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선희 곡 '아름다운 강산', 정수라 곡 '환희' 등을 선보인다.

▲ 2018년 페스티벌 모습.  /퍼팩트뮤직
▲ 2018년 페스티벌 모습. /퍼팩트뮤직

김성범·김다미·김혜진·강태규가 노래를 하고 신맹용·박지수가 기타를 연주하며 홍승민이 베이스를 맡는다. 박혜진·박건형이 건반을 연주하며 정재웅·이공희·오솔푸름이 드럼을 연주한다. 김규민·김은빈·고상민·이규빈이 코러스팀으로 참가해 노래를 좀 더 풍부하게 한다.

기획·연출은 정 대표가 맡는다. 음향감독은 이정훈 TK MEDIA 대표, 무대감독은 이정현 퍼펙트스테이지 대표가 담당한다.

이 밖에 밴드마스터 정다정 어펙션뮤직 대표, 보컬파트장 최하나 보이스퍼 대표, 영상·중계 김종규 스페이스하비 대표, 현장운영 박규민·하홍준 씨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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