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전 선발 등판 예고
문학구장서 피안타율 낮아

이재학이 무너진 NC 선발진에 힘을 보탠다.

이재학의 복귀가 임박했다. 선발진의 연쇄 부진으로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버티던 NC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NC 선발진은 부상과 부진으로 변화에 직면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토종 선발진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NC는 루친스키, 라이트, 구창모, 이재학, 김영규로 개막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김영규가 흔들리자 최성영이 대신 5선발로 나서는 등 마운드가 선순환했다.

그러나 구창모의 부상과 이재학의 부진 등으로 NC 내국인 선발진은 김영규, 신민혁, 송명기가 나서고 있다. 선발투수 수업을 받는 신예 선수들이다. 셋의 평균연령은 20.3세에 불과하다. 당초 이동욱 감독의 구상도 이들 중 한 명에게 5선발 한 자리를 맡기는 정도였다.

▲ 지난 7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 지난 7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이동욱 감독은 이재학을 18일 SK전에 내세운다고 밝혔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가까스로 팀 선두를 지키고 있어 베테랑 이재학의 복귀는 더없이 반갑다.

이재학은 올 시즌 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고전했다. NC 유니폼을 입은 뒤 해마다 선발진을 지켜온 이재학은 데뷔 후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2군에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지난 8월 15일 LG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0실점한 뒤 2군으로 내려간 이재학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했다. 3경기서 1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2군 첫 등판 경기였던 지난 8월 26일 롯데전에서는 1.2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불안했으나 삼성과 KIA를 연이어 만나 나란히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SK전 3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 중이다. 다만 문학구장에서 이재학은 다르다. 2경기에 나와 12이닝을 소화해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3.00, 피안타율은 0.143으로 좋다.

이재학이 선발야구가 되지 않으며 불안한 선두를 지키는 NC에 힘을 실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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