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농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출하 전 잔류농약과 유해 물질 등을 검사하는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2022년까지 설치한다.

군은 17일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5억 원을 확보, 내년부터 2022년 말까지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상반기 전국 20개 시군의 사업 신청을 받아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 10개 시군을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거창군과 양산시가 뽑혔다.

거창농업기술센터 부지 내에 신축 예정인 미래농업복합교육관에 설치될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은 330㎡ 규모로,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정밀분석장비 30여 대를 구매·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관계자는 "2019년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 후 농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설치를 통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과 학교 등 공공급식에 납품되는 식자재의 안전성을 확보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거창군 농산물의 신뢰는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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