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역지원기관, 일본제품 부적절 비판에 행사 취

경남맞춤돌봄서비스 광역지원기관이 '유니클로와 함께하는 간절기 내의 지원사업'을 잠정 연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광역지원기관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마산합포구 마산항 제2부두에서 16t 분량 유니클로 내복을 도내 54개 수행기관에 나눠줄 예정이었지만, 이날 배분 행사는 없었다.

이 행사는 범국민적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집중됐던 일본기업 '유니클로'의 후원을 받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후원 행사인 만큼, 불매운동 성격과 달리 봐야 한다는 시각이 부딪혔다.

수행기관 사회복지사 등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행사 취소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유니클로 내복 수령을 거부하겠다는 이들의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광역지원기관은 "언론에 기사가 나간 이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면서도 "결정을 내린 주체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는 "해당 사업이 잠정 연기된 건 맞지만, 다른 곳에서 후원이 있으면 계속해서 수행기관에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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