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공공근로 50대…학교에 선별진료소 설치해 전수조사

창녕군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녕 16번(경남 276번)인 신규 확진자는 창녕읍에 사는 50대 여성이며, 관내 초등학교 공공근로자다.

지난 8일과 10일 사이에 첫 증상이 있었던 확진자는 14일 창녕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6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군내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의 발열 체크를 담당했다. 일할 당시에는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이들 중 부산에 사는 가족 2명이 9월 5일, 6일, 11일, 12일에 확진자 집을 방문해 부산시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 중이다.

군은 확진자가 일했던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20명과 교직원 2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학교와 동선이 분리돼 접촉 가능성은 낮지만 병설 유치원 원생 11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노출된 확진자 동선의 모든 장소에 방역을 완료했다. 이후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이동 동선은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창녕군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지난 2월 26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6명(해외입국자 5명 포함)이다. 

군은 9월 11일부터 한 달간 △가족, 친지들에게 고향 방문 자제 전화하기 △벌초, 성묘 등 외지인 방문 자제 권고하기 등 내용으로 '추석 명절 마음만 고향 방문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향우들에게도 이번 추석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5곳(창녕, 남지, 영산, 대합, 이방)에 방역 소독, 마스크·스트랩을 나눠주고 있으며, 상인 열 체크와 명부 작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장기간 거리 두기를 하려면 생활 방역을 습관화하고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군민들 노력이 필수"라며 "올 추석에는 민족 대이동 대신 선물 전달과 화상 통화 등 비대면으로 가족 안부를 확인하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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