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현 사진작가 공로상·김현득 조각가 창작상 수상

통영 극단 벅수골 장창석(67) 대표가 제6회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 본상을 받았다.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은 통영의 명실상부한 금융기관인 조흥저축은행 출연금으로 지난 2015년 제정됐다. 통영 예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후대 예술인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

박명용(84) 조흥저축은행 회장은 46년간 통 큰 나눔을 실천해 올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 장창석 극단 벅수골 대표
▲ 장창석 극단 벅수골 대표

본상 수상자인 장 대표는 만 39년간 통영에서 연극 연출가로 활동했다. 지난 1981년 극단 벅수골 창단 동인으로 30년 넘게 극단을 이끌고 있다. 통영연극협회, 경남연극협회 회장, 경남예술극단 대표 등을 역임해 지역 연극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섰다.

장 대표는 통영이야기콘텐츠 창작(21편),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동체문화마을만들기 사업, 삼도수군 통제영문화를 알리는 작업, 해외교류공연사업 등 통영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장 대표는 "코로나19로 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나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수상소식을 듣고 고마운 마음이 컸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천세현 사진작가
▲ 천세현 사진작가

공로상은 천세현(61) 사진작가가 받았다. 통영사진협회 회장을 역임한 천 사진작가는 매년 통영시의 국제자매도시 일본 사야마시 작가들과 사진교류전을 추진했다.

▲ 김현득 조각가
▲ 김현득 조각가

창작상 수상자는 김현득(48) 조각가다. 현 한국미술협회 통영지부 부지부장이다. 김 조각가는 통영의 섬을 철로 표현한 연작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딱딱한 철에 온기를 불어넣은 작품을 한다.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을 주최·주관한 한국예총 통영지회는 본상 수상자에게 상금 2000만 원, 공로상 500만 원, 창작상 5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 일정은 현재 미정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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