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기자재업체 간담회
설계연구개발원 설립 등 건의

장기간 불황에 시달리는 중소조선업계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형선박의 신조와 수리, 개조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선박 발주를 지원하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경남과 부산지역 중소조선기자재업체 대표 등 12명과 부산 롯데호텔에서 '조선업계 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1개의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조선업계는 △가칭 '한국중소형선박설계연구개발원' 설립 등 소형조선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무분별한 중고선 수입 제한과 소형 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조선해양기자재 업계 일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박 발주 지원 △원가절감을 위한 '스마트복합물류센터' 건립 지원 △조선기자재산업 중점 육성 정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더불어 철강 쿼터제의 물량 일부를 중소기업에 배정하는 등 운영 개선과 조선기자재 관련 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조선업은 2016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후 올해 말까지 4차례 연장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조선업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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