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추석이 두렵다

비대면 소비에 신음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었습니다. 자연히 택배 물량이 폭증했습니다.

그러나, 택배노동자 업무가 30% 안팎으로 늘었음에도 분류·배달 인력은 늘리지 않았습니다.

기존 택배노동자 업무가 가중됐고, 장시간 고된 노동에 노출된 택배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7월 5일 CJ대한통운 김해터미널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일에 쫓겨 병원 갈 시간도 없었습니다.

택배노동자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서는 최근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택배노동자 주당 노동 시간은 71.3시간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분류는 560개, 배송은 313개를 처리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하루 평균 분류작업은 35.8%, 배송작업은 26.9%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과로사가 두렵다"고 답한 비율은 80.4%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노동자 시름이 깊은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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