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25일 김포행 취항식
내달 24일까지 부정기편 운항

지난 7개월 동안 중단됐던 사천공항의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사천공항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오는 25일 신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하이에어는 현재 김포, 울산, 제주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 2017년 울산공항에 본사를 두고, 이듬해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마쳤다. 이후 지난해 항공기 2대를 도입해 국내 노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이에어는 사천공항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운항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25일 사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시작으로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사천과 김포를 부정기편으로 2회 왕복 운항한다.

이 기간 운항시간은 △김포발 오후 2시, 오후 5시 20분 △사천발 오후 3시 40분과 7시다.

이어 추석 특별 수송 기간인 10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임시 증편하여 일일 3회 왕복 운항한다.

추석 이후인 10월 5일부터 24일까지는 매일 2회 왕복으로 운항하며 △김포발 오전 8시 10분, 오후 6시 △사천발 오전 9시 40분, 오후 7시 40분이다.

하이에어는 부정기편 운항 기간에 사천공항의 탑승률 추이를 살펴 10월 25일부터는 정기편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운항할 항공기는 에어버스(Airbus)사와 레오나르도(Leonardo)사의 합작법인인 ATR사의 72-500 기종이다.

ATR사의 항공기는 현재 1200여 대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 200여 개 항공사에서 운항 중이다.

하이에어는 원래 72석인 항공기를 50석으로 고쳐 좌석 공간을 넓혔다.

윤형관 하이에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항공업계의 초비상상황으로 사천공항 신규 취항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소형항공사의 강점을 살려 상대적 항공교통 소외지역인 경남 서남부권 지역민의 항공교통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하이에어가 사천공항에서 장기 운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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