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21일의 일입니다. 임진왜란 연구 전문의 향토사학자이자 '한·일 武將 후손 친선회' 회장인 조중화(당시 78세) 선생이 임진왜란 때 대적해 싸웠던 조선과 일본 장수 후손들이 왜란 종전 400주년을 맞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만나 '화해의 악수'로 응어리 풀기를 주선해 찬사의 화젯거리가 됐었습니다.

그 조중화 선생이 본보(2004.2.18.)에 기고한 글 <아직도 전제의 초상화> 내용엔 전두환 전 대통령의 14대 선조인 전제 장군의 비겁 행위에 관한 게 있습니다. <울산성을 조선군과 명나라의 연합군이 공격하는 전투에 참여한 영산현감 전제는 조선군의 군법에 의하여, 조선군 총사령관 권율 장군에 의하여 처형되어 "너희들도 만일에 비겁한 행동을 하면 이렇게 군율에 의하여 처형된다" 하며 경고하는 의미에서 그 시체를 공개하였다고, '선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밝히어 놓은 게 있습니다.

 

어느 야사에 화왕산성에서

전제 혼자서 일본군의 목

천 개를 베었다는 기록은

근거 없는 거라 했습니다

창녕의

'전제 충절 사적비'

그게 왜 아직도 건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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