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160곳 농축협 동참
비료·농약 등 지역 맞춤 도움

전국 도시지역 160곳 농축협이 함께 수해지역 농민을 돕고자 26억 원어치 영농자재를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9일 농협 경남본부를 방문해 '재해 농업인 지원을 위한 도농 상생 한마음 전달식'을 열었다.

도시지역 농축협은 2017년부터 농촌지역 농축협에 농기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폭우와 태풍 피해로 농민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되자 도시 농축협은 지원을 늘렸다.

경남에서는 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침수(234㏊), 벼쓰러짐(385㏊), 낙과(294㏊), 비닐하우스 파손(5.1㏊) 등 918㏊ 피해가 났다. 10호 태풍 하이선으로도 모두 747㏊ 피해가 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잇단 태풍에 따른 전국 농작물 피해는 3만 2540㏊ 규모다.

▲ 농협중앙회가 9일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을 돕고자 26억 원 상당 영농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농협
▲ 농협중앙회가 9일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을 돕고자 26억 원 상당 영농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농협

이번 영농자재 지원은 우선 지역별로 피해 작목이 다르고 농가의 요구사항이 다양해 실정에 맞는 비료·농약 등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도시 농축협이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성희 회장은 "도시 농축협이 코로나19와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해 농가를 위한 지원에 흔쾌히 동참해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양산을 방문해 태풍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농작물 하우스 복구 등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나선 경남농협 임직원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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