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악질 동물보호소 고성군청을 고발합니다"

지난 7일 고성군 공식밴드에 동물보호단체 (사)비글구조네트워크가 민원글을 올렸습니다.

고성군이 위탁한 유기동물보호시설에서 동물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악취가 진동하는 어둡고 낡은 견사에서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유기견을 고통사시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수탁자가 유기동물 사료비로 ㎏당 1만 2000원을 책정하고도 실제로는 1200원짜리 사료를 먹였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수탁자인 수의사와 담당 공무원을 동물보호법 위반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수 직접 나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곧바로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부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물권 실현과 보호시설 운영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개선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주장 내용 가운데 과장되거나 잘못 알려진 점이 있지만 일일이 해명하지 않고,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성군이 이번 기회로 애완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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