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020-2021시즌 돌입
최경주·김시우·이경훈 등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9-2020시즌이 끝난 지 사흘 만에 2020-2021시즌에 돌입한다.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66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은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이다.

한국 날짜로 8일에 2019-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이 끝났으니 딱 사흘 만에 다음 시즌이 시작하는 셈이다. PGA 투어가 원래 비시즌이 짧기는 하지만 이렇게 사흘 만에 다음 시즌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2018-2019시즌은 2019년 8월 26일에 끝났고, 2019-2020시즌 개막은 2019년 9월 12일이었다. 또 그 전해인 2017-2018시즌은 2018년 9월 23일에 막을 내렸고, 2018-2019시즌 개막은 10월 5일이었다.

이렇듯 대개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새 시즌을 시작하던 PGA 투어가 올해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시즌에 돌입하는 것은 역시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중단됐고,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일부 대회가 2020-2021시즌 기간에 열린다. 그 바람에 2020-2021시즌에는 PGA 투어 대회가 50개나 개최된다.

이는 51개 대회가 열린 1975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리는 PGA 투어 시즌이다.

2019-2020시즌에는 49개 대회가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인해 36개 대회만 열렸다.

2020-2021시즌의 50개 대회는 2019-2020시즌의 원래 계획 49개보다 1개 대회만 늘었지만 메이저 대회 수가 6개나 되고 올림픽과 라이더컵도 열린다는 점에서 '슈퍼시즌'으로 불린다.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는 최경주(50)를 비롯해 김시우(25), 이경훈(29) 등이 출전한다.

필 미컬슨, 조던 스피스, 짐 퓨릭(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개막전에 나오는 유명 선수들이다. 이 대회가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던 2014년 10월 우승했던 배상문(34)은 출전 선수 대기자 명단에 들어 있다.

바로 다음 주에 US오픈이 열리기 때문에 휴식을 택한 톱 랭커들이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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