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에서 오는 10일부터 3일간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국가무형문화재 9월 공개행사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행사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보존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함에 따라 밀양백중놀이 공개행사는 일단 열지 않기로 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전국에 있는 무형유산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연례행사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공개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됐고, 이 여파로 제68호 밀양백중놀이도 연기 수순을 밟게 됐다. 1980년 11월 17일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밀양백중놀이는 밀양시 밀양시립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반면 통영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일정표에 따르면 △제4호 갓일(9월 18~20일) △제64호 두석장(9월 18~20일) △제99호 소반장(9월 18~20일) △제114호 염장(9월 18~20일) 등 4건의 행사가 통영 통제영 12공방에서 열린다.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 관계자는 "통제영 12공방에서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비대면으로 연다"며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전시 위주로 개최하게 되었기에 종전의 시연을 영상매체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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