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태풍 '하이선' 최대 고비에서 다소 벗어난 가운데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내 18개 시군 해안가 저지대 지역 등의 주민 600명이 대피해 있다.

김해 1597가구, 거제 사등면 40가구는 정전 피해를 봤다. 거제에서는 공동주택 사면이 붕괴했다.

간판 떨어짐 사고는 9건, 가로수 쓰러짐은 김해 4건 등 7건이다.

거가대교는 양방향 모두 통제된 상태다. 마창대교는 통제됐다가 오전 9시 20분 해제됐다.

창원시 의창구 굴현고개는 법면 붕괴로 오후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창원~부산 간 도로 창원영업소 쪽 도로 침수로 통행 통제됐던 성주교차로~불모산터널 부산 방면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차량 통제가 전면 해제됐다. 

침수가 우려되는 진해구 여좌굴다리(400m), 웅천동 연길마을~남문호반베르디움(3㎞) 구간도 통행이 막혔다.

7일 오전 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 토사가 밀려 내려와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7일 오전 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 토사가 밀려 내려와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양산에서는 73번 교차로(200m)와 11번교차로(270m), 어곡터널(1㎞), 증산지하차도(2㎞) 통행이 제한됐고, 거제는 거가대교(8.2㎞), 신거제대교 오량지하차도와 연초면 연하해안로(100m), 사곡삼거리 지하차도 진입이 막혔다.

김해는 상동파출소~상동IC(1.4㎞), 덕상정수장(100m), 율하IC~미음터널 입구(3㎞)가 통제됐다.

통영에서는 용남면 늘사랑어린이집~미진이지비아 지하차도 앞 100m 구간이 막혔다.

철도는 KTX 상하행선 14편, 무궁화 상하행선 12편 등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도내 순간 최대 풍속은 △거제 38.2m/s △통영 30.7m/s △창원 27.8m/s △양산 23.5m/s △남해 22.5m/s 등이다.

도내 강수량은 △양산시 214.8mm △거제시 160.7mm △창원 130.9mm △통영시 108.9mm △김해 107.2mm 등이다.

한편 오전 7시 2분께 사천시 서동에서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탑승자 1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서 구조됐지만 숨졌다. 경남도·소방본부는 태풍과 관련한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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