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경남도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경남도는 "'제10호 태풍 하이선' 도내 최대 근접 시간은 7일 오전 9시께로 전망된다"며 이날 오전에는 △외출 자제 △재난 방송·문자 수시로 확인 등을 당부했다. 특히 "주택·배수로·농작물 등에 문제가 있으면 절대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나 관할 행정기관에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해안가 저지대 △하천 △산사태 위험 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 780곳을 사전 점검했다. 또한 해양레저시설·어항 등 100여 곳에 대해 출입통제 명령을 내렸다. 어선 1만 4000여 척을 피항시키고, 양식 시설 점검을 했다. 타워크레인 98곳과 옥외광고물 2만 9000여 곳 안전 조치도 했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경남은 곳곳에서 정전 피해를 보았다. 이에 도는 비상 전력 확인 요청을 하고 긴급 출동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5곳은 일시 철거 혹은 결박 등의 조치를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태풍 '하이선' 상륙 시간이 외부 활동 시간대라 피해가 우려된다"며 "무엇보다 재산은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 피해는 복구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반드시 공무원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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