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대 전환 과도기 진단
경험-열정 결합 시너지 강조
"변화 맞서 신사업 개척해야"

이동찬(55)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한 기업 지원기관에서 하드웨어 구축을 담당한다면 또 다른 축인 기업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신사업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이었던 창원산단이 과거에는 한국 수출과 경제성장을 견인해왔지만 낡고 신사업 분야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활력이 저하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적 구성원이 바뀌는 과도기적 시점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창원산단의 오랜 주역이던 1세대 경영인에서 중심이 2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며 "인적 구성원이 바뀌는 이 시기를 잘 넘어 제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2세대 경영인을 만나보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저함이 없다"면서 "1세대 주역들의 노하우와 2세대 경영인의 열정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이 창원산단 구조고도화사업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주찬우 기자<br /><br /><br /><br />
▲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이 창원산단 구조고도화사업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주찬우 기자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민관 협업으로 구축한 '스마트업타워'. 이 본부장은 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해 경남도, 창원시가 식어가는 창원산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자 노력하는 만큼, 창원스마트산단이 완성되는 2025년쯤에는 창원산단이 대한민국 미래형 산업단지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스마트업타워는 일터, 배움터, 쉽터 등을 한 공간에 조성한 미래형 모델"이라며 "쾌적한 근로·정주 여건 조성으로 청년과 여성의 산단 유입을 확충, 이를 통해 산단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주역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제는 과거 영광보다는 미래를 준비할 때"라며 "창원에는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 대기업, 중소기업이 포진해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한국 경제 재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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