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외출 자제 △배수로 점검 등은 119 도움 요청 △피해 위험 지역 대피 협조를 당부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2일 태풍 '마이삭'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서 "경남지역은 태풍이 심야에 지나가기는 하지만 도민들께서는 외출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한 "개인이 배수로 점검 등을 무리하게 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받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 모든 공무원 가운데 1/3이 비상대기 근무 중이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연삼로 가로수가 태풍에 쓰러져 공무원들이 나무를 옮기며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연삼로 가로수가 태풍에 쓰러져 공무원들이 나무를 옮기며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또한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라 주민·차량 대피 및 통행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각 시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내 인명·재산 피해 위험지역 내 주민에 대해 대피명령·통행제한을 하고 있다. 폭풍해일 대비 해안 저지대 81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2379개소 등이 해당한다.

태풍 '마이삭'은 2003년 매미를 연상케 하는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해 3일 오전 1시께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수위 높은 백중사리까지 겹쳐 긴장감을 더한다. 마산만 위험 해수위는 255cn인데, 2일 오후 9시 30분께 해수위는 242c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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