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1일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에 설치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제1호를 개원한다.

밀양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만들고자 가곡동 푸르지오 아파트 내에 국공립 '밀양강 푸르지오 어린이집'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밀양강 푸르지오 어린이집은 지난 2019년 영유아법 개정에 따라 신규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시는 2019년 12월 푸르지오 아파트와 어린이집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4월 위탁체를 선정해 리모델링비와 기자재 구입비 1억 2000만 원을 지원했다.

밀양강 푸르지오 어린이집의 아동 정원은 44명이며, 원장과 보육교사 12명이 근무한다. 편백나무를 주재료로 내부를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수업과 놀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보육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개원과 동시에 휴원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을 막고자 개원식 등 별도 행사를 모두 생략했다. 가정 양육이 힘든 맞벌이 부모 등을 위해 긴급 보육은 하되 아동과 보육 교직원의 발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어린이집 환경뿐만 아니라 개인 위생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재 시는 '밀양강 푸르지오 어린이집' 등 2020년 신규 개원한 3곳을 포함해 국공립 어린이집 총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장기 임차해 국공립 전환, 500가구 공동주택 어린이집 설치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앞으로 공보육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질 높은 보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코로나19로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 중이지만, 보육이 필요한 영유아 돌봄에 소홀함이 없도록 긴급 보육과 아이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보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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