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와 도내 시군의회가 코로나19 극복과 수해복구를 위해 국외연수비 등 의회 관련 예산을 삭감·반납하기로 하는 등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했다.

경남도의회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올해 국외연수가 사실상 취소됨에 따라 의원국외연수비 1580만 원, 해외친선의원연맹 교류방문 여비 1080만 원, 국제화여비(상임위 위원 해외연수와 견학) 5700만 원을 다음 추경에 삭감할지 고민 중이다. 삭감된 예산은 코로나 지원 예산으로 활용하도록 경남도에 요청할 계획이다.

도내 대다수 시군의회도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해당 예산 등을 코로나 극복과 수해복구 예산으로 활용하도록 9월 중에 열리는 추경 때 삭감할 예정이다.

진주시의회는 국외연수와 자매도시 방문 등 예산 1억 8500만 원, 양산시의회는 국내외연수비와 교육 7830만 원, 의정활동 선진지 견학비 1530만 원, 의정활동 자료수집비 1147만 원, 사천시의회는 국외연수비 4320만 원, 의령군의회는 4900만 원, 함안군의회는 2500만 원을 각각 삭감할 방침이다.

거창군의회는 국외연수비 등 6230만 원과 자매결연 교류행사 1089만 원을 삭감한 데 이어 의회활동여비와 현안업무추진비 4480만 원 중 2254만 원을 코로나와 수해복구 예산으로 지정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창원(1억 6750만 원), 김해(8970만 원), 밀양(5800만 원), 거제(4000만 원), 함양(7300만 원), 창녕(5980만 원), 합천(4750만 원), 산청(5700만 원) 등 나머지 시군의회도 국외연수비를 9월 추경 때 삭감하기로 했으며, 삭감 예산의 활용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