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로 코스피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공매도 금지 연장, 미국 평균물가상승률 목표제 도입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49.21pt 오른 2353.80pt에 마감했다.

지난 8월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여 명을 돌파하며 코스피 지수는 3.66%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4일 연속 상승하며 하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과 카카오 등 비대면 산업 수혜주들 위주로 매수한 덕분에 이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8월 27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2021년 3월 15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성장주 쏠림을 연장 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 악재가 존재하지만 여러 긍정적 요인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주 확진자 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의료시설 과부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고 격상 시 내수 소비 충격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정부는 실물경기 충격이 커지는 경우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으며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매도 금지 조치, 미국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과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 코로나19 백신개발 업체들의 긍정적 뉴스 등 호재성 요인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 백신개발 모멘텀은 주식시장에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등 악재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음에도 이 이벤트가 성장주 랠리가 아닌 소비 관련 경기 민감주 랠리를 자극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만큼 금융시장이 금리의 실효하한과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언택트 강화 환경을 함께 고려해 유망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관련 수출주인 반도체, 자동차, 언택트 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는 통신, 게임주에 관심을 둘만 하다. 이번 주에 집중해야 할 주요 이벤트는 주 초반 한국 GDP(국내총생산)와 수출입,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발표, 주 후반에는 미국 비농업 고용자수와 실업률 발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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