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자치학교에서 강의 중인 유정규 센터장.
▲ 마을자치학교에서 강의 중인 유정규 센터장.

1958년생 만 62세, 경제사를 전공한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주민자치회 현장일꾼이라고 연상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는 "주민과 소통하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우선, 그의 이력이 증명한다. 2000년 8월부터 3년간 전북 진안군 마을만들기 사업, 2003년 1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지역재단 활동, 2016년부터 3년간 서울시 지역상생교류 사업, 2019년 3월부터 지금까지 의성군 마을자치 사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말과 행동도 천생 농민의 것이다.

"애를 만들려면 남자 여자가 일단 만나야 될 거 아니에요?"

"박사랍시고 말이나 행동을 점잔빼면서 해서 되겠어요? 주민들이 그런 거 싫어하는데?"

평생 마을살리기 운동 배경을 물었을 때, 그의 말투가 조금 어려워졌다.

"정책이 효과가 있으려면 현장에 스며들어야 할 거 아닙니까.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방향만 제시한다고 정책이 스며들겠어요? 주민들 말로, 주민들 행동으로 같이 해야 스며드는 거죠."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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