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따른 방역 강화
일부 대면·비대면 진행하기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된 후 경남지역 공연·전시·축제가 잇따라 취소, 연기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최·주관 측은 일부 행사는 대면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대면 행사를 취소하는 상황이다.

◇공연·축제 =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은 '2020 김해가야금축제'의 일정을 연기한다.

제30회 김해전국가야금대회는 이달 말에서 9월 26·27일로 미루어진다. 경연대회 일부는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진행한다.

경연대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하여 고심 끝에 동영상 심사를 하기로 했다"며 "특히 초등부·중등부의 경우 본심만 치러지는 단심제지만,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동영상 심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10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도 12월 10~12일로 연기된다.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는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임동혁 공연을 10월 21일로 미루었다. 세계 3대 콩쿠르를 휩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이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음악을 연주한다.

27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2회 3·15대음악제'는 무기한 연기된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코로나 추세와 공연장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공연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시 = 창원문화재단이 22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지난 19일부터 성산아트홀 전관에서 열리던 '2020 문자문명전'이 중단됐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달 30일까지 문자문명전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를 중도에 멈추게 됐다"며 "임시 휴관이 끝나더라도 다른 전시일정이 있기 때문에 문자문명전을 다시 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2일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7회 아름다운서각세상 10주년 기념 회원전'은 취소됐다.

같은 날 열기로 했던 '제24회 마산교구 가톨릭미술가협회 정기전'과 '김성동 인물화전'은 연기됐다. 정기전은 10월 29일, 인물화전은 11월 19일 각각 개최된다.

◇영화 = 오는 28∼ 30일 남해군 남면 남구체험휴양마을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0 시골영화제도 코로나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행사를 준비한 둥지기획단은 열심히 준비한 행사라 아쉽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술독립영화 전용관 창원 씨네아트 리좀이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는 영화 기획전 '한반도, 다시 평화'도 영화 상영은 그대로 하지만, 대면 행사로 진행하려던 감독과 대화(GV) 4회를 모두 취소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