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도내 주요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이 임시 휴관한다. 이번 임시 휴관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창원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단 소속 성산아트홀과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 창원역사민속관(창원의집) 등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휴관한다. 출입문은 주 출입문 1개소만 한정적으로 개방하며 나머지는 문을 닫는다.

예정된 공연과 전시는 취소 또는 연기됐다.

3·15아트센터가 기획한 수요콘서트는 오는 26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월 7일로 미루어졌다. 재단 측은 "대관 공연과 전시의 경우 주최·주관 측과 논의해 연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해문화재단은 23일 별도 안내 시까지 산하기관이 문을 닫는다.

휴관 시설은 김해문화의전당,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서부문화센터, 김해천문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다. 휴관 제외 시설은 김해한옥체험관과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등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23일 임시 휴관에 들어가 현재 전시 중인 이철수 판화전은 중단됐다.

회관 관계자는 "오는 26일 예정이던 연극 <염쟁이 유씨>와 9월 4·5일 뮤지컬 <팬레터>의 공연 여부는 24일 결정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휴관인 경남도립미술관은 25일부터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이어 도내 국공립박물관도 운영이 중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에 이어 지방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을 휴관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김해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은 23일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박물관은 지난 5월 6일 정부의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돼 부분 재개관 중이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안내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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