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중 허용 철회…3단계 상향 땐 전면 중단

일부 관중을 허용했던 프로스포츠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방지코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적용함에 따라 모든 프로스포츠는 전 경기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기로라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과 8월 초부터 일부 관중을 허용했던 프로야구와 축구다.

정부는 지난 7월 24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KBO 리그가 7월 26일, K리그가 8월 1일부터 관중을 받았다. 이후 7일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확대 발표에 맞춰 수용 관중 25%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후폭풍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정부는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모든 프로스포츠는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3단계로 상향되면 프로스포츠 경기는 전면 중단된다.

정부가 지난 6월 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 방안을 보면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200명 이상 수준이고, 1주일 이내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더블링)가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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