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이트 6이닝 1실점 호투 ‘7승’
팀 타선 폭발 14-2로 꺾어

나성범이 1100안타를 치며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나성범의 적시타, 선발투수 라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KIA를 14-2로 꺾었다.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 3번 타자 나성범이 1회초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나성범은 이 안타로 KBO 89번째로 통산 1100안타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 3번 타자 나성범이 1회초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나성범은 이 안타로 KBO 89번째로 통산 1100안타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나성범이 팀 승리를 이끄는 적시타로 1100안타를 장식했다. 나성범은 1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가뇽과 마주했다. 앞서 이명기가 내야안타, 최정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터였다. 나성범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가뇽의 6구를 받아쳐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명기가 홈으로 들어온 데 이어 중견수가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최정원도 홈으로 파고들었다. 2-0. 나성범은 이 안타로 KBO리그 통산 89번째 1100안타를 기록했다.

나성범의 득점이 더해져 3-0으로 앞서나가자 선발로 나선 라이트의 어깨도 가벼웠다. 최원준을 뜬공, 터커를 땅볼,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끝낸 라이트는 2회와 3회 볼넷을 각각 하나만 내주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때 5번 타자 강진성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나성범이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때 5번 타자 강진성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나성범이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4회 위기도 있었다. 2사 1·2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만루 상황이 이어지자 보크를 범하며 1점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안정을 찾은 라이트는 6회까지 2피안타 5볼넷 5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올해 2패 평균자책점 5.68로 KIA에 약했던 모습을 떨쳐냈다. 올 시즌 7승 4패.

NC는 4회 1점, 5회 2점, 6회 7점, 9회 1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특히 6회에는 상하위 타선의 활약으로 타자 일순하며 7점을 더했다. 김진성, 이승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3이닝을 1실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라이트가 3회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라이트가 3회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이트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게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 공수 모두 지원을 잘해줘서 생각보다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 같다”며 “오랜 기간 (개인적인) 승리가 없었지만 팀은 계속 1위를 유지했고 여전히 강팀이다. 우리 팀이 좋은 팀,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KIA를 꺾으며 올 시즌 KIA전 4승 4패를 거뒀다. 21일 같은 장소에서 ‘5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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