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6.15본부는 "한미 당국은 16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남북합의 불이행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은 한반도에 되돌릴 수 없는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통상적인 훈련이 아니다. 대북선제 공격과 지휘부 제거, 참수 훈련이 포함된 전세계에서 유일한 전쟁연습이다."라며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선제공격용 군사훈련일 뿐이다. 전작권 전환 문제는 지난 2006년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당장이라도 전환 가능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전작권 환수는 지금이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연합군사훈련은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을 전면 위반하는 행위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북의 군사행동 보류조치로 긴장상태가 다소 완화됐지만,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다시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갈 것이다. 또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주6.15본부는는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맺은 주둔군지위협정 때문에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세관 검사를 할 수 없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 것이다."라며 "지금은 주한미군과 전쟁연습을 할 때가 아니라, 거리두기를 할 때이다."라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연습이 아니라 한반도 폭우 피해복구를 위해 남북이 함께 협력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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