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원가 절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에 3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 9239억 2900만 원, 영업이익 3524억 원, 당기순이익 2940억 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4조 2225억 원)은 7.1%, 영업이익(3945억 원)은 10.7%, 당기순이익(3405억 원)은 13.7% 줄었다. 대우조선은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이익률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으로 상반기에 인도한 선박과 해양 제품에서 이익을 확보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세계적인 선박 발주 감소 등 대내외 현실을 고려하면 이 같은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부채 비율도 작년 말 200.3%에서 올해 상반기 175.8%로 낮아져 재무 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일감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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