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보강…우승 도전 박차

NC가 문경찬과 박정수를 영입하며 불펜진을 강화했다. 리그 1위를 질주하지만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NC가 약점을 보완하며 우승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NC는 지난 12일 KIA와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를 받고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는 NC가 불펜진을 보강하고자 KIA에 제안해 이뤄졌다. 문경찬과 박정수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맞춰 팀에 합류했다.

문경찬은 2015년 KIA 유니폼을 입은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54경기에서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보이며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25경기 24이닝을 소화하면서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거두고 있다.

박정수는 2015년 KIA에 입단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로 2016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 7.1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은 3.68이다.

NC는 최근 10경기 3승 7패, 8월 들어서는 2승 5패로 부진한 모습이다. 불펜 불안이 큰 원인으로, 13일 오전 기준 이달 들어 당한 5패 중 3패는 불펜이 초래했다.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6.0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로선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NC 김종문 단장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투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내는 장현식, 김태진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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