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고도화 공동행동 협약…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도 협력

창원시와 삼성창원병원이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창원시와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12일 삼성창원병원에서 시민 체감형 의료복지 구현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과 지역의료 서비스를 고도화하고자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은 인구 100만 도시 위상이 무색할 정도로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상태다. 이 탓에 고난도 진료가 필요한 암환자 등 중증환자 역외 유출과 이에 따른 지역 주민 불편,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삼성창원병원 최상위 의료기관 도약을 위한 창원시의 행정지원 △지역 내 암환자 원정진료 최소화를 위한 진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급 진료 기능 수행을 위한 특성화진료센터 운영체계 재확립 및 중증 질환분야 투자 △시민 체감형 의료복지 구현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협력 등을 약속했다.

▲ 허성무(왼쪽) 창원시장과 홍성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장이 12일 삼성창원병원에서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 허성무(왼쪽) 창원시장과 홍성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장이 12일 삼성창원병원에서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8년 척추질환 권위자인 신경외과 어환 교수, 췌담도암센터장 최성호 교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영상의학과 변홍식 교수, 올해는 위암 수술 명의인 외과 김성 교수를 영입하는 등 수도권 대형병원과 의료격차를 없애고, 지역 의료서비스를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

시는 올해 선정된 국가공모사업인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방문간호 및 모니터링 서비스 검증' 사업을 통해 삼성창원병원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IoT 기기를 활용해 수집한 만성질환 독거노인들의 건강 데이터를 AI 기술로 모니터링하는 시설을 삼성창원병원에 구축하는 중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 수단을 확보해 시민체감형 복지를 구현하는 스마트헬스케어시티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홍성화 삼성창원병원장은 "지역 내 암환자가 원정진료를 가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며 "심·뇌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 운영체계를 재확립하고 중증질환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창원지역 의료수준을 새롭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그동안 적지 않은 창원시민들이 위암, 뇌종양 등 고난도 수술을 받고자 수도권이나 부산 등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불편을 겪어 왔다"며 "지역 의료 서비스 수준과 시민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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