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비 2차전 기약

NC가 롯데와 낙동강 더비 2차전을 기약했다.

NC는 1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4-8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NC는 루친스키를 내세워 이달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롯데에 맞섰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마운드에 올려 NC 타선을 상대했다.

시작은 좋았다. NC는 1회 이명기, 나성범, 알테어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한 데 이어 박석민의 땅볼 때 나성범이 홈인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루친스키도 1, 2회 롯데 타선을 묶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3회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삼진, 노진혁이 중견수 뜬공 처리되며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롯데는 공수가 바뀌자 2사 1·3루에서 손아섭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에도 2점을 내줬다. 루친스키가 2사 2·3루에서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2-4로 역전당하는 순간이었다. NC는 6회 무사 1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6회 공수가 바뀌자 롯데 타선은 루친스키를 공략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루친스키는 한동희, 마차도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무사 2·3루를 허용한 데 이어 몸에 맞는 볼로 안치홍을 1루로 내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준태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의 불방망이에 루친스키는 8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송명기가 마운드에 올라서야 타선을 틀어막을 수 있었다.

NC는 8회 2사 2, 3루에서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리며 4-8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NC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낙동강 더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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