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록원 건립 추진
성산구 중앙동 일원
80억 들여 2022년 개원

창원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인 창원기록원을 세운다.

서정국 시 자치행정국장이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했다. 서 국장은 "창원 산업·노동·역사박물관을 짓는 성산구 중앙동 창원병원 옆 빈터인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 대상공원 안에 창원기록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지방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은 경남도와 서울시에서 운영 중이며, 대구시와 경북도 등 몇몇 광역단체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기록원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3800㎡ 규모로, 인근 '산업·노동·역사박물관'과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해 '아키비움(Archiveum), 기록관(Archives) + 박물관(Museum)'으로 조성된다.

또 서고면적 3000㎡를 확보해 통합 전 마산·창원·진해 3개 시에서 설치한 11개 서고에 나눠 보관 중인 중요기록물 93만 9497권과 앞으로 15년간 생산될 비전자기록물 41만 2500권을 보관한다. 지난 2018년 경남기록원 개원 이후 이관된 1248권을 다시 넘겨받아 보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해 공공기록물과 창원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검색·열람·확인·공개 청구할 수 있는 '공공형 정보공개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창원기록원을 건립하고자 2022년까지 시비를 중심으로 80억 원을 들일 계획이다.

시는 창원시정연구원에 설치된 창원학연구센터와 협업도 진행한다. 지난달 출범한 창원학연구센터 자문위원회에 시 기록연구사가 참여해 아카이브에 필요한 창원산업발전사와 도시개발사 문화예술 등 지역사와 관련된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워크숍과 포럼, 강좌 등을 함께 진행해 연구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인 아카이브 시스템과 대국민 공개용 홈페이지 '창원아카이브'는 창원기록원 포털로 개편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우리 창원시가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을 건립함으로써 '창원기록'에 대한 인식 변화에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원의 역사와 도시변화 등에 관련된 공공과 민간 중요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공개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기록원, 오픈 아카이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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