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서만 2승 4패로 주춤
이번 주 롯데·LG전 반등 절실

NC가 롯데와 LG를 상대로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 주다.

NC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들어서는 2승 4패다.

'부상'이 첫 번째 원인이다. NC는 왼손 투수 구창모가 왼팔 전완부 미세 염증이 발견돼 휴식을 취하고 있다. 2루수 박민우는 허벅지, 외야수 알테어는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는 강진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검지를 다쳐 이탈했다. '불펜 불안'도 빼놓을 수 없다. NC 불펜진은 평균자책점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최상위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4패 중 3패는 불펜이 초래했다.

NC는 이번 주 롯데와 LG를 상대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롯데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14일부터 16일까지 안방인 창원에서 LG와 맞붙는다.

NC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2승 2패를 거뒀다. 다만 롯데가 지난 9일까지 치른 이달 경기에서 5승 1무로 상승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다. 롯데는 안정된 투타를 바탕으로 2일 KIA전 8-0 승, 4일 SK전 8-0 승을 거뒀다.

롯데는 7일까지 출전한 선발투수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8일에는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나버렸지만, 노경은이 5이닝 1실점하며 호투했다. 7일 두산전에서는 7회까지 0-4로 끌려가다 8회 7득점에 이어 9회 1점 추가하며 8-4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안방에서 L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일 두산전 이후 방문경기를 펼쳐온 NC는 12일 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NC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2승 1무 1패를 거둬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LG는 이달 들어 4승 3패를 기록했는데, 최근 키움과 3연전에서 2패를 거두며 가라앉은 모습이다.

NC는 우선 상승세인 롯데를 잠재워야 한다. NC는 롯데와 3연전에서 루친스키, 라이트,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루친스키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이트는 6월 30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하며 호투를 펼쳤다. 이재학은 5일 한화전에서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부상과 불펜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건 현재로선 선발밖에 없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