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밀양·김해서 잇따라 열려
연극·클래식·가곡 등 장르 다양
역사적 사실·일상 이야기 담아

코로나19로, 잦은 태풍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사람들은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열심히 한다. 이번 주 경남 문화계는 그간 준비했던 공연을 차례차례 선보인다.

◇연극 = ㈔3·15의거기념사업회와 극단 객석과 무대가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연극 <너의 역사>를 밀양과 광주에서 선보인다. 연극은 3·15의거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12명 가운데 오성원과 김주열 열사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히 역사적 의미를 나열하기보단 우리네 삶 속에서 '자유·민주'가 지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극단 객석과 무대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불가하자 축제로 눈을 돌렸다.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열리는 12일 오후 7시 30분 아리랑아트센터 대극장과 제16회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열리는 9월 1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한다. 밀양 공연 문의 055-359-4572.

▲ ㈔3·15의거기념사업회와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가 3·15의거 60주년 기념해 제작한 연극 <너의 역사> 공연 모습. /극단 객석과 무대
▲ ㈔3·15의거기념사업회와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가 3·15의거 60주년 기념해 제작한 연극 <너의 역사> 공연 모습. /극단 객석과 무대

극단 플레이돔이 발달장애인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창작 연극을 선보인다. <힘찬 미소>다.

이번 연극은 장현정 극단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을 맡았다. 장 대표는 "조금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 힘찬이와 미소를 통해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번 연극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4시·7시 30분,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도파니아트홀에서 공연된다. 1만 5000원. 055-261-5526.

▲ 연극 <힘찬 미소> 포스터. /극단 플레이돔
▲ 연극 <힘찬 미소> 포스터. /극단 플레이돔

◇음악 =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연'을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일시와 장소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이다.

이번 공연은 현악4중주 '노부스 콰르텟' 출신으로 비올리스트에서 지휘자로 활동하는 이승원과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함께한다.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 교향곡 7번과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을 차례로 선보인다.

VIP 5만 원·R석 2만 원·A석 1만 원·B석 7000원. 010-4214-1339.

▲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제72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 주제는 '일상을 꿈꾸는 우리들의 노래'로 홍영상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다.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데 이번 공연 역시 아름다운 노랫말, 밝고 신나는 리듬, 아름다운 선율과 율동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무료. 055-225-7384.

여창가곡 전곡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가곡전수관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여창가곡 한바탕'을 연다.

가곡은 소규모 국악 관현 반주에 맞추어 남성과 여성이 부르던 한국 전통 성악 장르다. 남성이 부르는 노래인 남창 26곡과 여성이 부르는 노래인 여창 15곡으로 구성된다. 여창은 고음의 가냘픈 소리가 특징이다. 무료. 055-221-0109.

▲ 가곡전수관 공연 모습.  /가곡전수관
▲ 가곡전수관 공연 모습. /가곡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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