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양의지 투런 등 맹타
전날 패배 설욕·8월 반전 기대

NC가 득점권 기회를 살려내며 전날 KIA전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해 8-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NC는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1회부터 기회를 살리며 공략했다.

2사 상황에서 나성범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양의지가 홈런을 작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2회 이명기와 김준완이 각각 1점을 추가했고, 3회 이명기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1로 격차를 벌렸다.

NC는 선발 최성영이 KIA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으나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 전날 선발 마이크 라이트가 7회 1사까지 19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며 2-3으로 역전패 당한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타선에서 힘을 보탠 덕에 최성영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최성영은 4회 한승택에 안타, 나주환·김호령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상황에 처했지만 박찬호와 김선빈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 최성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송명기도 한승택에 볼넷, 나주환에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처했지만 김호령, 그리고 박찬호 대타로 들어온 오선우를 각각 뜬공, 김선빈을 땅볼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임정호, 배재환, 김진성이 나와 KIA 타선을 묶으며 8-1 승리를 지켜냈다.

KIA전 승리를 발판삼아 NC가 8월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최근 10경기 3승 7패, 이달 들어서는 1승 4패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위 키움에 3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NC는 11일 부산에서 롯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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