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 연속 등교 권장
고교는 학내 의견 수렴해 결정
방과후 학교 운영도 늘릴 계획

오는 2학기부터 경남 도내 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경남도교육청은 1000명 이상 초등학교(47개교), 800명 이상 중학교(22개교)를 제외한 초·중학교에 전 학년 등교수업 또는 등교·원격수업 병행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고등학교는 대입 등을 이유로 학교 내 밀집도 기준 제한 없이 학교 여건 등에 따라 학생·학부모·교직원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학기에는 등교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대부분 학교가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왔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등교수업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초등 1·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이 쉽지 않아 기초학력 보장 등을 위해 계속 등교수업을 권장하는 것이다.

또한 초·중·고교에 교육 효과와 학습 연속성 등을 고려해 격일보다는 연속·격주 등교를 권했다. 격일 등교는 하루 단위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번갈아 하는 것이고, 연속 등교는 월·화·수 등교수업, 목·금 원격수업 등 방식이다. 격주 등교는 일주일은 등교수업, 그 다음 주는 원격수업을 하는 것이다.

현재 경남지역은 정부 기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내 3분의 2 밀집도 유지 권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학기에 기준 인원(초등학교 1000명, 중학교 800명)보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전 학년 등교수업을 하거나 등교·원격수업 병행을 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초등학생 형제·자매는 가급적 함께 등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중 3은 매일 등교를 권장하고, 고등학생은 대입 등을 고려해 학교 여건에 따라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2학기부터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학습 지원, 교과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등도 강화한다.

학교 상황과 학생·학부모 요구 등을 반영해 방과후 학교 운영을 권장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수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수업 시간 단축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1학기에는 학생 건강권을 우선해서 학사운영을 했다. 2학기에는 학생 건강권과 함께 학습권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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