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기본계획 4개 분야 68개 수립…10년간 1조 4930억 투자

경남도가 항공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내놓았다.

경남도는 세계 항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내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는 기본계획 큰 틀을 '2030 국제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한 중요 실천 과제로 4개 분야 68개를 설정했다. 향후 10년간 국비 등 1조 493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제 경쟁력 기반 강화'이다.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 설립 등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추진 정책과 연계해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완제기 수출 활성화 및 항공 수리·정비 국제허브화'다.

이를 위해 수출형 완제기에 적용될 추적장비·레이더 국산화 개발 등 16개 핵심 기술 개발에 3380억 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항공산업 융합 혁신센터 구축, 민항기 도장 공정 효율화, 부품정비 기술개발 등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맞서는 수리·정비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미개척 시장이기도 한 '미래형 비행체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형 비행체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시험·평가·인증기반을 구축하고, 드론 등 무인기 산업 생산 기지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이다. 도내 항공우주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여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세계 시장 개척 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신규 인력 공급 등 11개 지원프로그램에 1020억 원을 투자한다.

경남도는 계획대로 추진될 때 향후 10년간 생산유발 13조 9857억 원, 부가가치유발 3조 9515억 원, 고용 창출 4만 1350명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전략사업과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고, 변화하는 항공우주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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