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200t 방류 중

합천댐이 댐 상류 지역 집중호우 영향으로 방류량을 늘려 초당 1200t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수문 5개를 모두 열어 초당 500t을 방류했다. 하지만, 상류 지역인 거창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초당 800t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8일 오전 8시 40분부터는 초당 1200t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8일 10시 40분 현재 합천댐의 유입량은 초당 2138.90t이며 177.57EL.m의 수위를 보이고 있다. 저수량은 7637억 6000㎥로 저수율 96.7%에 육박했다. 합천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는 176.00EL.m이며, 계획홍수위는 179.00EL.m다.

합천댐 상류지역 집중 호우로 방류량을 초당 1200t으로 늘려 방류하고 있다. / 김태섭 기자
합천댐 상류지역 집중 호우로 방류량을 초당 1200t으로 늘려 방류하고 있다. / 김태섭 기자

합천댐이 방류량을 늘림에 따라 황강 저지대의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합천군민체육공원 일부가 침수된 상태로 합천군은 정양레포츠공원, 핫들생태공원, 신소양체육공원, 율곡체육공원, 청덕수변공원을 침수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출입을 제한과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현재 황강 수위 상승에 따라 마을에 안내 방송을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주민들에게 비상 재난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와 비탈면 붕괴 등이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은 대피하기 바란다"며 "특히 지역 내 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논, 밭 정비 등 야외작업을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댐 상류 지역인 거창군은 7일과 8일(9시 기준) 이틀 동안 평균 223.1m의 비가 내렸다. 합천 지역은 같은 기간 188m의 비가 내려 율곡면 각선-내천 군도 21호선 구간과 대병면 역평리 지방도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8일 거창 위천천이 범람해 둔치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 김태섭 기자
8일 거창 위천천이 범람해 둔치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 김태섭 기자
8일 합천 황강이 범람해 합천군민체육공원 일부가 물에 잠겼다. 사진은 응급복구를 마친 모습. / 합천군
8일 합천 황강이 범람해 합천군민체육공원 일부가 물에 잠겼다. 사진은 응급복구를 마친 모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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