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와 하동, 산청 등 서부경남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8일 오전 7시 50분을 기해 섬진강 하동군 읍내리 일원에 홍수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8일 오전 8시, 섬진강변 화개, 악양, 하동읍, 고전, 금남, 금성 저지대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국도 19호선 하동읍~화개면 구간 일부 도로가 침수돼 섬진강변 도로 이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섬진강 상류에서는 초당 1000t의 물이 하동군 하류로 유입되고 있다.

또 이날 새벽 6시께 진주시 대평면 진수대교 인근 도로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진주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7일 오후 9시를 기해 낙동강 수계에 속한 산청군 금서면 남강댐 상류 경호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남강댐 상류에서 많은 양의 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방류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현재 진주 남강 본류 쪽으로 초당 600t, 사천만(가화천) 쪽으로 초당 5000t을 방류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 해안의 이날 만조시간은 오전 11시 30분으로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우려돼 주민들의 사전 대피가 요구된다.

7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강우량을 보면 지리산(산청) 363.0mm, 화개(하동) 342.5mm,진주 172.2mm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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