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진 난조로 팀 3연패 수렁
한화 정우람 트레이드설 솔솔

NC 불펜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며 1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NC는 5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도 불펜의 부진 속에 5-8로 역전패했다. 5회까지 선발 이재학 호투 속에 4-0 리드를 잡았지만 6회에만 대거 7실점하며 5-8 역전패를 당했다. 1이닝,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NC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8피안타 1볼넷으로 8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로 NC 불펜진은 평균자책점이 6.33으로 최하위에 몰렸다. 7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낮아지는가 싶었으나 다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뿐 아니라 최근 3연패 과정에서 모두 불펜이 문제가 됐다. 지난 1일과 2일 창원NC파크에서 치른 두산전에서 불펜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일 경기는 중간 필승조 배재환이 3분의 2이닝 3실점, 마무리 원종현이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2일 경기도 9회 강윤구가 남긴 주자를 송명기가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2회 강동연이 3실점하면서 졌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리그 유일한 3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불펜이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1위 수성에 위기가 찾아왔다.

마무리 원종현, 셋업맨 박진우와 배재환이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다. 베테랑 김진성과 임창민도 반등이 쉽지 않다. 결국 기존 핵심 불펜들이 제 페이스를 찾길 기다리거나 외부 영입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NC는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은 오는 15일이다.

NC 김종문 단장은 "정우람 트레이드설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선수들이 다 각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자꾸 나가라고 등 떠미는 것도 아니고 내부 선수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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