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상대 14R 방문경기
골 감각 쾌조 백성동 활약 기대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경남FC가 방문경기에 나선다.

경남은 오는 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방문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2일 FC 안양에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해 16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는 7위로 그대로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전남드래곤즈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경남은 안양전 승리로 부담감을 떨쳐내는 동시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실점에 그치는 등 수비 불안도 줄고 있다. 불안했던 후반전 경기력도 나아졌다.

경남은 이번 맞대결 상대인 대전이 반갑다. 역대 전적에서 12승 12무 7패로 크게 앞서고 있으며, 최근 10경기에서도 4승 4무 3패로 우세다. 지난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아쉽게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악조건에도 막판 2골을 넣을 만큼 대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을 상대로 백성동의 발끝에 기대를 걸 법하다. 백성동은 대전과 만나 4골을 넣었다. 또 안양전 결승골과 함께 골 감각도 되찾으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변수라면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바뀌면서 전력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에디뉴와 서영재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설기현 감독의 축구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과 두 번째 지략 대결이다.

설 감독은 조직적이고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로 경남 축구를 바꾸려 했지만 적잖은 어려움에 빠졌고, 최근 들어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공격 전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점 해결책과 함께 승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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