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쟁이놀이보존회, 중국서 열린 국제대회서 동상·단체상

▲ 한국 전통 죽방울놀이. /솟대쟁이놀이보존회
▲ 한국 전통 죽방울놀이. /솟대쟁이놀이보존회

솟대쟁이놀이보존회(회장 김선옥)가 '쓰촨성 제1회 운건신(云健身) 인터넷 죽방울체육대회'에서 동상과 단체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운건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운동이라는 뜻으로 중국 쓰촨성 체육국이 주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참가자들이 동영상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5월 12일까지 주최 측이 마감한 결과, 중국·말레이시아·홍콩·대만·한국·일본 등지에서 총 842개 동영상이 제출됐다.

솟대쟁이놀이보존회 관계자는 "한국의 죽방울놀이가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을 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죽방울놀이가 중국의 공죽, 서양의 디아볼로와는 다른 전통놀이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화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솟대쟁이놀이는 마당 가운데 솟대같이 긴 장대를 세운 뒤 4가닥의 줄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재주를 부린 데서 비롯됐다. 이 중 죽방울놀이는 나무를 조그맣게 장구 모양으로 깎아 죽방울을 만든 뒤 죽방울채로 죽방울을 감아 이리저리 돌리며 노는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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