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립 이후 시장 첫 방문
교육청서 지킴이단과 순찰 활동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진주평화기림상(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점검하고 순찰활동을 했다.

조규일 시장은 5일 오후 5시 30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앞두고 진주교육지원청에 있는 진주 평화기림상을 점검하는 진주평화기림상 지킴이단과 더불어 순찰 활동에 참여했다.

조 시장은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공동대표 서도성·강문순), 지역주민 및 진주초등학교 학생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과 함께 진주평화기림상 순찰과 주변 환경 정비에 동참했다.

조 시장은 "진주평화기림상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기억과 함께 아픈 역사를 가슴으로 느끼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규일(맨 왼쪽) 진주시장이 5일 진주평화기림상을 찾아 점검을 하고 순찰활동도 했다.  /진주시
▲ 조규일(맨 왼쪽) 진주시장이 5일 진주평화기림상을 찾아 점검을 하고 순찰활동도 했다. /진주시

지킴이단 회원은 "진주평화기림상 지킴이단으로 활동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평화기림상은 진주시민의 성금 등으로 지난 2017년 건립됐으며 진주시장이 직접 평화기림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립 당시 기림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진주시(당시 시장 이창희)에 부지 제공과 동상건립비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결국 시민 4200명이 낸 성금 7800만 원으로 평화기림상을 만들었다. 이창희 시장은 제막식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부지 사용료를 두고 논란이 일자 진주시는 평화기림상 부지 사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지킴이단을 구성하여 진주평화기림상 보존을 위한 점검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서도성 공동대표는 "진주시장이 처음으로 평화기림상을 찾은 것만해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 시와 함께 기림상을 지키고 일본군 강제성노예 피해자 기림 사업을 펼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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