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진주국화작품전시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행사를 기다려온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소규모 분산배치로 전시를 대체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소규모 국화 작품을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시청 앞, 촉석루, 종합경기장 등 10여개의 장소에 분산 배치해 시민들이 가을 국화 향기를 느끼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안정시키고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직영 국화재배장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기획작품, 다륜작, 모양작, 석부작과 목부작 등 7만여 점의 작품을 전시회에 대비해 준비해왔으나,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가을철 2차 대유행 전망이 있고, 경남에도 해외 유입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 다수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노년층 등 코로나 고위험군이 많아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올해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여유롭고 안전하게 전시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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